사회
검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박지원 전 국정원장 내일 소환
입력 2022-12-13 01:41  | 수정 2022-12-13 01:41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사진 = 연합뉴스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내일(14일) 오전 소환해 조사합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박지원 전 원장에게 내일 오전 10시 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자신의 SNS에 "검찰과 변호인 사이에 소환 일정을 조정했다.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며 "공개 소환을 바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국정원은 올해 7월 박 전 원장을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지시를 받아 2020년 9월 당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됐을 때 상황에 대한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의혹을 받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씨의 피격이 확인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새벽 1시 관계장관회의가 열린 뒤 국정원은 첩보 보고서 등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했습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삭제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국정원 직원들에게 지시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연제 기자 yeonjele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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