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촉발 보증채무 2,050억 전액 상환
입력 2022-12-12 15:20  | 수정 2022-12-12 15:26
강원 춘천시 하중도 레고랜드. / 사진=연합뉴스
“기업회생, 15일 신임 대표 선임 후 결정”

강원도가 레고랜드발 자금경색을 초래했던 GJC(중도개발공사) 채무 2,050억 원을 전액 상환했습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오늘(12일) 오전 10시 25분 중도개발공사 보증채무를 모두 상환했다”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강원도 보증채무를 오늘로써 전액 변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50억 원을 갑자기 마련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전국적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GJC 회생 신청 여부에 대해선 오는 15일 중도개발공사 주주총회가 열리는데 새 대표가 선임되면 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을 어떻게 할 것인지 종합적으로 논의해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GJC는 춘천 중도에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시설 공사를 위해 설립한 지방공기업입니다. 이들은 자금조달을 위해 2020년 BNK투자증권에서 2,050억 원 규모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를 발행했고, 이때 강원도는 채무보증을 섰습니다.

하지만 중도 내 부지 분양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고, 부채 2,050억 원을 상환하지 못했습니다.

이 가운데 김 지사가 GJC 회생신청 계획을 발표하면서 채무불이행 논란이 불거지는 등 금융시장에 혼란이 생겼습니다. 강원도는 15일까지 보증채무를 상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 사진=연합뉴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