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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청소년 대표팀, '아시아 럭비 U18 세븐스' 우승
입력 2022-12-12 10:26  | 수정 2022-12-12 10:41
지난 10~11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2022 아시아 럭비 18세 이하 세븐스'에 참가한 대한민국 남자 7인제 럭비 청소년 대표팀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 사진=네팔럭비협회 제공
대만(17-12 승), 방글라데시(80-0 승)…B조 2위로 준결승 진출
결승서 UAE 재회…21-17로 1위 등극

대한민국 남자 7인제 럭비 청소년 대표팀이 아시아 럭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대한럭비협회는 대한민국 18세 이하 남자 7인제 럭비 청소년 대표팀이 지난 10~11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2022 아시아 럭비 18세 이하 세븐스(Asia Rugby U18 Sevens 이하 ARU18S)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UAE, 대만, 방글라데시와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첫날(10일) 조별리그에서 UAE에 7-24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대만과 방글라데시와의 경기에서 각각 17 대 12, 80 대 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B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어제(11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A조 1위 말레이시아와 대결을 펼쳤고, 19-7로 말레이시아를 가뿐히 이기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1위 후보 자리에 오른 청소년 대표팀은 결승에서 UAE와 재회했고, 초접전 끝에 21 대 17이라는 대승을 거두며 첫날 조별리그에서의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 보냈습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 럭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한럭비협회는 우리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럭비선수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청소년 대표팀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딘 박완용 지도자는 "어린 선수들이 힘든 일정을 잘 소화하며 따라와 줘 고맙다"며 "우승이라는 대회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국가대표팀 생활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모두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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