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서 주민들 초등학교에 모은 뒤 총격 학살…7명 사망
입력 2022-12-12 09:08  | 수정 2022-12-12 09:23
멕시코 주민 총격 사건 현장/사진=게레로주 공공안전부 트위터 캡처
지난 10월, 시장 포함 20명 사살된 지역 근처
경찰 당국 '갱단 소행'에 무게 두고 수사

멕시코 남부에서 무장 괴한들이 주민들을 초등학교에 모은 뒤 총격을 해 11살 미성년자 포함 7명이 살해됐습니다.

11일(현지시각)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와 엘우니베르살, 엘수르데아카풀코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게레로 주 코유카데카탈란 시 엘두라스노 마을에서 학살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한 무리의 무장 괴한이 마을을 돌며 주민들을 초등학교로 모은 뒤 마구잡이로 총을 쏜 것으로 보입니다.

치안당국은 이날 사망한 주민이 모두 7명이라고 밝혔으며, 초등학교 안팎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 1구의 경우 차량에 실려 불태워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사건을 '학살'로 규정했습니다. 경찰은 갱단 연관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치안 불안 때문에 게레로주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방관으로 일관해 참극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사건 발생 닷새 전인 지난 6일에도 같은 지역 교도소에 괴한 80여 명이 들이닥쳐 교도소장과 교도관을 제압한 뒤 수감자 1명을 데리고 도주했습니다.

앞서 10월에는 이곳에서 50km가량 떨어진 토톨라판 시에서 시청사에 괴한이 들이닥쳐 총기 난사로 콘라도 멘도사 시장을 포함해 2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게레로 주에서는 '마약 카르텔'인 '테킬레로스'와 '파밀리아 미초아카나' 분쟁으로 인한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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