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날두 "모든 걸 바쳤지만, 꿈은 끝났다"…은퇴 결심했나?
입력 2022-12-12 08:40  | 수정 2022-12-12 08:55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0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사진=로이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자신의 다섯 번째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탈락한 데 대해 그간의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축구대표팀 은퇴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습니다.

호날두는 12일(한국 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지만, 슬프게도 어제 그 꿈이 끝났다”며 말도 많았고 온갖 추측도 많았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단 한 순간도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포르투갈과 함께 월드컵 우승을 이루는 건 내 축구 이력을 통틀어 크고 야심찬 꿈이었다”며 우승을 위해 꿈을 위해 싸웠다. 지난 16년간 5번의 월드컵 도전을 통해 내 모든 것을 바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의 목표를 위해 함께 싸웠다”며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포르투갈에게 그리고 카타르에게 고맙다. 내 꿈이 이어지는 동안 행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날두의 글에 프랑스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음바페는 왕관과 두 손을 모은 이모티콘을 올렸고, 투병 중인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도 우리를 웃게 해줘 고맙네 친구”라며 응원했습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0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사진=로이터

호날두는 2003년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포르투갈 A대표팀에 데뷔한 후 모로코와의 8강전까지 총 196차례 A매치에 출전해 118골을 넣었습니다. 그는 쿠웨이트 바베르 알 무타와 A 매치 최다 출전 및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1차전 페널티킥 1득점 외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습니다. 16강전부터 주전에서 교체 멤버로 전락했고, 모로코와의 대회 8강전에서 후반 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호날두는 월드컵 기간 소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결별한 가운데, 축구계 일각에서는 대표팀 동료 및 감독 간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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