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文·반려견 삽화’ 달력, 펀딩 사이트 모금액 7900만 원 달성...'1위'
입력 2022-12-11 16:59  | 수정 2022-12-11 17:08
텀블벅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반려견 삽화 달력 크라운드 펀딩. / 사진=텀블벅 캡처
목표 모금액 40배 모였다...18일까지 모금 활동 진행
달력에 반려동물 '찡찡이'·'마루'·'토리'·'다운'과 '문재인' 삽화 담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삽화 달력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모금액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1일 오후 5시 기준 텀블벅의 '인기 프로젝트' 카테고리에서 ‘따뜻한 삽화가 어우러진 2023 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이라는 제목의 모금 게시글에 모인 액수는 7900만 원을 넘겼습니다.

이는 목표 모금액 200만 원의 약 40배로, 18일까지 모금 활동이 계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총 모금액이 이보다 훨씬 증가할 전망입니다.
문재인·반려견 삽화 달력 펀딩 소개 글. / 사진=텀블벅 캡처

게시글은 문 전 대통령을 두고 일상에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며 동물에게도 진심이기에 슬로건을 ‘동물이 먼저다로 바꿔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퇴임 후 재임 기간 함께 지내던 여섯 마리 반려동물과 이주하였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재는 네 마리의 반려동물들과 평산에 살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糊塗)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달력에는 문 전 대통령이 기르는 반려동물 찡찡이, 마루, 토리, 다운의 삽화가 담겼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길러오던 풍산개 수컷 송강이와 암컷 곰이를 국가에 반납했지만, 곰이와 문 전 대통령이 애초부터 키우던 마루 사이에서 태어난 다운이는 평산마을에 남았습니다.


풍산개인 마루는 문 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경남 양산 사저에서 키워오던 반려견으로, 취임 이후 청와대 관저에서 다른 반려동물들과 함께 길러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16년이나 함께해온 마루가 세상을 떠났다고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제작비와 배송비를 제외한 수익금을 유기견 보호단체 두 곳 ‘꼬순내 지킴이와 ‘유기견 없는 도시에 기부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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