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李 측근 줄기소, 이재명 없으면 설명 안 되는 범죄"
입력 2022-12-11 11:16  | 수정 2022-12-11 11:3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이 대표는 '네가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 하고 있는 상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들이 비리 혐의로 줄기소된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대표의 사과와 수사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측근들의 기소에 반발하고 있는 이 대표에 관해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라. 정진상, 김용, 유동규, 측근들이 다 구속됐다"며 "이 사람들의 범죄 행위라는 게 이재명이 없으면 설명이 안 되는 범죄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진 교수는 "문제는 뭐냐 하면 이분(이 대표)이 영합해서 그 증거를 남겼느냐 안 남겼느냐다. 일단 상식적으로는 이분이 빠지면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이 대표는 자신 있어 하는 것, '네가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 지금 이러고 있는 상태"라며 비판했습니다.

진 교수는 이 대표 본인의 연루와 상관없이 최소한 측근들의 구속과 기소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김용하고 정진상은 자기 말로도 측근이라고 했잖나. 이제까지 자기 측근들이 여태까지 정치인들. 자기 측근이 비리로 구속됐으면 사과했다. 사과하고 뭐라고 했나?"라며 "'나는 몰랐지만, 쟤네들이 했다. 하지만 그래도 내 책임입니다'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은 그것도 못 하고 있다. 저 사람 나는 몰랐는데 쟤들이 한 거야, 이것도 못 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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