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물연대 총파업 종료…15일 만에 현장 복귀
입력 2022-12-09 19:02  | 수정 2022-12-09 20:30
【 앵커멘트 】
물류과 운송 등에 큰 차질을 빚었던 화물연대 파업 사태가 15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파업이 종료되면서 조합원들은 주말부터 현장으로 돌아갈 예정이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컨테이너 기지를 가득 메웠던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이 속속 빠지고 있습니다.

2주 넘게 진을 치고 있던 경찰의 철수 행렬도 이어집니다.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에 따른 겁니다.

찬성 2,211명, 반대 1,343명.

전국 16개 본부에서 진행된 파업 철회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의 14%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약 62%가 파업 철회에 찬성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성명을 내고, 정부의 폭력적인 탄압으로 조합원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며, 추가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안전운임제를 지속 확대하려는 노력은 계속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업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조합원들은 주말부터 현장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원칙론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
- "지난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는 우리 경제와 민생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줬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모두 화물 업계의 제도 개선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또, 업무 개시 명령을 받고서 복귀하지 않은 화물차 기사를 고발 조치하는 한편, 미복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등 압박 강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변성중 기자
박준영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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