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정진상-이재명 '정치적 동지' 적시…강제 조사 임박
입력 2022-12-09 19:00  | 수정 2022-12-09 19:18
【 앵커멘트 】
정진실 실장이 재판에 넘겨진 것과 관련해서 법조팀 선한빛 기자에게 자세한 얘기 더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선 기자, 공소장에 정치적 동지라고 쓰였다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 기자 】
앞서 검찰은 정진상 실장 압수수색 영장에서는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를 '정치적 공동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공소장에는 '정치적 동지'라고 표현을 조금 바꿨습니다.

동지라고 표현이 바뀌자 일각에서는 이 대표와의 공모 관계를 검찰이 밝히지 못해서 '공동체' 대신 '동지'로 표현을 바꾼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검찰은 그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공동체라는 표현을 쓰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이 대표 측이 자주 써왔던 '동지'로 바꿔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등 개발 사업 과정에서 정 실장이 특혜를 줄 수 있는 배경에는 이 대표와의 관계가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 실장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특혜를 줄 수 없었다는 겁니다.

【 질문2 】
이제 관심은 수사의 다음 단계일텐데요.
결국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강제 수사가 임박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아마도 시간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검찰은 이미 현재 이 대표와 가족에 대한 수년 치 계좌를 추적한만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 수순은 소환 조사일텐데요.

이르면 올해 안에 출석 요구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 대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만큼 소환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 질문3 】
오늘 법정에서 김만배 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이재명과 한배를 탔다", "내가 유서까지 써놨다"라며 회유를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남욱 변호사의 주장인데요.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귀국할 무렵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면서 "씨알도 안먹힌다"고 말하면서 이 대표에 대해서는 로비를 안했다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그런에 오늘 법정에서 이걸 뒤집었습니다.

검찰이 재판정에서 남 변호사에게 '씨알도 안 먹힌다'고 말했던 배경을 설명하라고 하자,

남 변호사는 "김만배 피고인이 '그래도 이재명 시장하고 한배를 탔는데 좀 고려해보라'는 취지의 얘기를 두세 차례 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남 변호사는 "김만배 피고인이 유서를 쓰고 있다는 얘기도 해서 심리적으로 흔들렸다"면서 그래서 당시에 이 대표에 대해 씨알도 안먹힌다고 말했던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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