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지지율, 2%p 오른 33%…'노조 대응'에서 긍정 평가
입력 2022-12-09 15:36  | 수정 2022-12-09 15:48
윤석열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갤럽 "평가 결과, 추석 직후인 9월 3주차와 같아"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홍준표(37%), 유승민(33%), 오세훈·이재명(31%) 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9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하 갤럽)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p오른 33%, 부정 평가는 1%p 감소한 59%로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11월 3주차에 29%로 집계된 후, 3주 연속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는 9월 3주차 59%를 기록한 이후 60%대를 유지했다가 12주만에 다시 50%대로 떨어졌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4%)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소통 미흡(각각 9%) △외교(8%)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등이 꼽혔습니다.

또, 정부의 화물연대 총파업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가 31%, '잘못하고 있다'가 51%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화물연대가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은 71%,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21%로 집계됐습니다.

갤럽은 "일반 시민은 정부의 화물 노동 여건 개선 노력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했고, 업무개시명령 등 파업 중단 조치에는 공감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번주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 '노조 대응'이 최상위로 부상했지만,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파문, 10.29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사진 = 연합뉴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6%·더불어민주당 32%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36%(직전조사 대비 1%↑), 더불어민주당은 32%(1%↓), 무당층은 26%로 집계됐습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37%) △유승민 전 의원(33%) △오세훈 서울시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각각 3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각각 29%) △안철수 의원(26%)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22%)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로는 홍준표·유승민·이재명·이준석은 모두 남성의 호감도가 여성보다 5%p 이상 높았으며,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선 한동훈·오세훈·홍준표가 50%대로 비슷했고, 진보층에서는 53%가 이재명에게 호감을 표했습니다.

갤럽은 "유승민의 경우 국민의힘 소속임에도 호감도는 보수층(26%)보다 진보층(42%)에서 오히려 더 높고, 이낙연과 이준석은 성향별 차이가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90%)과 유선전화 RDD(1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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