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한동훈 본 적 없다"…첼리스트가 밝힌 '그날'의 전말
입력 2022-12-09 11:51  | 수정 2022-12-09 13:45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의원/사진=유튜브 캡쳐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진원지인 첼리스트 A씨가 그날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본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술자리 의혹을 처음 보도했던 유튜브 채널 '더 탐사' 측이 최근 자신이 '술자리 의혹은 거짓'이라고 경찰에서 한 진술을 번복했다고 방송한 데 대해서는 "다 짜깁기 편집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어 술자리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은 오지 않았다. 그래서 본 적이 없다”고 8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뉴스9 등과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앞서 더탐사는 지난 7월 19일 서울 청담동의 술집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다음날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 의혹은 A씨의 전 남자친구 B씨가 A씨와의 통화에서 들은 내용을 더탐사에 제보하면서 불거졌습니다.


A씨는 인터뷰에서 당시 이 전 대행 등 6명 정도가 참석한 술자리가 있었던 건 맞지만, 사실을 부풀려 전 남자친구 B씨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술자리는 자정쯤 끝났는데, 늦은 귀가를 둘러대느라 얘기를 꾸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가 남친(B씨)한테 거짓말을 한 건데 그 통화가 녹음되는지 전혀 몰랐다”며 이런 식으로 세상에 다 알려질 만큼 나올 줄 상상도 못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 A씨는 이 의혹을 국정감사에서 공론화시킨 김 의원에 대해서는 팩트체크가 안 된 걸 갖고 얘기한다는 건 정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 곳인데”라고 말했습니다. 논란 이후에도 김 의원 측 연락은 없었다고 합니다.

한편, A씨는 명예훼손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달 23일에 이어 8일 2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그의 사건 당일 행적을 집중 조사했고 앞으로 경찰은 더탐사 기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압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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