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한울 1호기 착공 12년 만에 가동…문재인 정부 탈원전 폐기
입력 2022-12-08 19:00  | 수정 2022-12-08 19:16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또다른 정책이 바로 탈원전이었죠.
이 때문에 5년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신한울 1호기가 착공 12년 만에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2호기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 24층 높이의 거대한 콘크리트 돔 2개가 보입니다.

외벽 두께만 122cm에 달하는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 2호기의 모습입니다.

이 중 안정성이 최종 확인된 신한울 1호기가 착공 이후 12년 만에 상업운전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지난 2017년에 가동될 예정이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경주 지진 등이 겹치면서 미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전 안의 수소 폭발을 막는 장치와 밖에서 비상 냉각수를 공급하는 주입구 등 안전설비가 강화됐습니다.

▶ 인터뷰 : 신기종 / 신한울 제1건설소 소장
-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속 대책의 일환으로 이런 설비들이 현장에 보강됐다고 보시면…."

신한울 1호기의 연간 예상 발전량은 약 1만GWh로, 국내 발전량의 1.8%에 달해 올겨울 전력 수급 안정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신한울 1호기는) 우리가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노형입니다. 앞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해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로 옆 신한울 2호기도 공정률이 99%까지 높아지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 거대한 설비는 원자로냉각재펌프입니다. 뜨거워진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냉각재를 순환시키는 기계입니다."

국산화에 첫 성공한 것으로 허가가 떨어지면 곧바로 핵연료를 주입해 시운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신한울 2호기의 준공과 상업운전도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친원전 정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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