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수능 만점자 모두 '이과' 3명…수학이 당락 가를 듯
입력 2022-12-08 12:38  | 수정 2022-12-08 13:23
수능 치르기 위해 수험장에 모인 학생들 / 사진=연합뉴스
재학생 2명·재수생 1명
"문·이과 모두 수학 난이도↑, 국어·영어는 다소 쉬워"

2번째 통합수능으로 지난달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총 3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오늘(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재학생 2명, 재수생 1명이 만점을 받았으며 이들은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수능은 수학 영역이 가장 어려웠으며 만점자 역시 지난해 (2702명, 0.63%) 대비 3분의 1 수준인 934명(0.22%)으로 집계됐습니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으로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2022학년도 표준점수 최고점(147점)에 근접했습니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점수가 올라갑니다.

반대로 지난해 어려웠던 국어 영역은 난이도가 다소 낮아지면서 만점자 수가 371명(0.08%)으로 지난해(28명, 0.01%)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국어 영역에서 전년(149점) 대비 15점 하락한 134점으로 나타난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비율이 7.8%(3만 4830명)로 지난해 수능(6.2%, 2만 7830명)보다 증가해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탐구 영역의 경우 1등급 컷은 사회탐구 65∼68점, 과학탐구 64∼68점, 직업탐구 67∼74점으로 나타났는데 사회탐구와 직업탐구의 등급 컷이 전년(사탐 63∼66점, 직탐 66∼70점) 대비 다소 상승했습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2022학년도 수능에 비해 국어·영어는 다소 쉬웠지만, 수학은 지난해처럼 어렵게 출제됐다"며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학의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짐에 따라 인문계·자연계 모두 수학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올해 수능은 전년 대비 469명 줄어든 44만 7669명이 응시했습니다. 평가원은 내일(9일) 202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수험생에게 통지합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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