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믹스 결국 상장폐지, 사실상 국내 시장서 퇴출
입력 2022-12-08 07:00  | 수정 2022-12-08 07:43
【 앵커멘트 】
위메이드라는 게임회사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주요 거래소들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으며, 가상자산은 물론 주식시장까지 연일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상장폐지 결정을 미뤄달라는 위믹스 측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은 끝내 기각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법은 위믹스 측이 가상화폐 거래소 4곳을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위믹스는 코스닥에 상장된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로, 게임 안에서 얻은 재화의 거래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위메이드가 계획서에 명시한 개수보다 많은 양의 위믹스를 시장에 유통한 사실이 발각되며, 퇴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위메이드는 "유통량을 문제 삼아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기각되면서 오늘 오후 3시부터는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사고팔 수 없게 됩니다.

상장폐지가 현실화하며 위믹스는 물론 위메이드 투자자들의 피해도 현실화했습니다.


위믹스는 지난해 11월 2만 9천 원에 육박하며 시가총액이 3조 원에 이르렀지만, 거래지원 종료를 앞둔 지금 5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스스로 피해를 인증한 투자자만 8천 명에 달하고, 100억 원의 손실을 봤다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가처분 판결 후 위메이드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진행될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부당함을 증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