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배 제조·판매 금지해야" 공개 청원
입력 2010-02-22 21:50  | 수정 2010-02-23 00:15
【 앵커멘트 】
담배가 해롭다는 것은 알지만 사실 혼자 만의 노력만으로는 끊기 쉽지 않죠.
급기야 시민단체들이 담배 판매는 물론 제조도 막아야 한다며 대통령에게 공개 청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사무실 밀집 지역.

흡연구역마다 삼삼오오 직원들이 모여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성원 / 회사원
- "업무 스트레스받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손이 가더라고요. 담배가 아직은 좋아요."

실제 꾸준히 줄던 성인 남성 흡연율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20대 흡연이 크게 늘었습니다.


결국, 시민단체들은 담배 판매는 물론 제조도 금지해야 한다며 대통령에게 공개 청원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갑 / 서울대 의대 교수
- "담배에는 청산가스, 비소 등 62종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고, 니코틴은 아편 정도의 중독성이 있으니까 한 마디로 독극물 마약입니다. 국가가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극을 벌이는 것입니다."

이들은 정부가 서둘러 담배사업법을 폐기하고, 흡연자 치료와 농가 지원, 대체 세원을 찾아 재정계획도 새로 짜야 한다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입법 청원은 이미 2006년부터 있었지만, 논의는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상태.

정부 금연정책도 2005년 담뱃값 인상 이후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매년 5만여 명, 매일 137명이 흡연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는 6·25 전쟁 당시보다도 많은 숫자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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