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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먹을 게 초밥뿐"…크로아티아 모델, 경기 진 일본 조롱
입력 2022-12-07 18:08  | 수정 2023-03-07 19:05
"일본이 먹잇감이라는 건가"

한 크로아티아 여성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크로아티아가 승리한 후 조롱 영상을 올려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계 크로아티아 모델 이바나 놀(30)은 어제(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영상을 하나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모델 이바나가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유사한 옷을 입은 채로 초밥을 먹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날은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16강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놀은 "오늘 메뉴가 초밥밖에 없다"는 짧은 글과 함께 웃는 이모티콘을 붙여 조롱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일본이 먹잇감이라는 건가", "아무리 경쟁 상대라도 이런 식으로 조롱하는 글을 올리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 브라질 네티즌은 "금요일에 먹을 크로아티아 음식이 뭔지 검색해봐야겠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날 열린 16강 경기에서 일본은 크로아티아와 연장전까지 1대 1로 무승부 상황을 이어갔으나 결국 승부차기에서 1 대 3으로 패배했습니다.

놀은 이슬람 문화권인 카타르에서 과감한 노출 의상을 입고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카타르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무릎과 어깨가 드러나지 않는 복장을 추천한다"고 한 바 있습니다. 놀의 인스타그램에는 "카타르 문화를 무시한다" 등의 악플이 쏟아지고 있으나, 그는 앞으로도 자신이 원하는 의상을 입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앞서 놀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도 직관했지만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놀의 인스타그램 계정 구독자 수는 월드컵 개막 때 57만명 정도였으나 오늘(7일) 기준 약 160만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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