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날씨가 이상해요"…11월 평균 최고기온 역대 최고
입력 2022-12-07 14:09  | 수정 2022-12-07 14:13
비 온 뒤 멀어지는 가을 / 사진=연합뉴스
더운 날씨에 첫눈 열흘 늦어…계속되는 이상기후

11월 말부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국 평균 최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이 오늘(7일) 발표한 ‘2022년 가을철(9~11월) 기후분석 결과를 보면, 11월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16.5도로 평년(1991∼2020년) 대비 2.9도 높아 전국적으로 관측망이 대폭 확충된 1973년 이래 11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1월 중순인 11일(서울 22.1도), 12일(강릉 26.5도, 대전 25.3도)에도 일 최고기온이 2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기상청은 9월 중순에는 태풍 ‘무이파와 ‘난마돌로부터 더운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올랐고, 11월 중·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약한 가운데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가을 첫눈은 11월 중순 고온으로 인해 평년보다 약 10일가량 늦은 11월 말경에 관측됐습니다. 서울은 평년 대비 9일 늦은 11월29일, 대전은 10일 늦은 11월30일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9∼11월 전국 강수량은 290.9㎜로 평년(216.9~303.7㎜)과 비슷했지만, 남부지방 누적강수량(1월∼11월)은 906.5㎜(평년의 69.0% 수준)로 역대 하위 5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올가을 동해안에는 태풍 등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렸고, 남부지방은 가뭄이 지속되는 등 지역 간 강수량 차이가 컸다”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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