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수홍 형 부부, 2차 공판서도 '혐의 부인'…박수홍은 다음 증인으로
입력 2022-12-07 12:50  | 수정 2022-12-07 13:19
방송인 박수홍 씨 / 사진=연합뉴스
재판부, 다음 재판서 박수홍 씨 전 소속사 직원 증인신문
내년 3월 박수홍 씨 증인으로 직접 나설 듯

방송인 박수홍 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오늘(7일) 오전 10시 30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씨와 배우자 이 씨의 2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0년간 연예 기획사를 차려 박수홍 씨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허위 직원을 등록한 뒤 급여를 송금하는 수법으로 19억 원의 현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 7000만 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 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 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 원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재판 과정에 필요한 변호사비 역시 박수홍 씨 돈으로 지불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열린 첫 공판에서 이같은 횡령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바 있는데, 이날 열린 2차 공판에서도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 대부분에 부동의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판부는 다음 재판에서 박수홍 씨의 전 소속사 라엘의 직원 등 6인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박수홍 씨 역시 고소인으로서 재판에 증인으로 직접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시점은 내년 3월쯤이 될 예정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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