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아파트 한 채 가격이면 빌라 3.8채? 평균 매매가 격차 9억↑
입력 2022-12-07 11:59  | 수정 2022-12-07 12:06
서울 시내 아파트/사진=연합뉴스
한강 이남의 경우 가격 격차 약 4.4배

서울 아파트와 빌라의 평균 매매가 격차가 9억 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 서울 아파트와 빌라의 평균 매매가는 각각 12억8천220만원과 3억3천149만원으로 격차가 9억5천만원에 달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한 채 가격이 빌라 3.8채 가격에 달하는 것입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가 높은 한강 이남에서 가격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한강 이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억 3천 99만원이지만 빌라 평균 매매가는 3억 4천 796만원으로 약 4.4배 차이났습니다. 한강 이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 642만원, 빌라는 3억 1천 365만원으로 아파트가 빌라보다 평균 3.2배 비쌌습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빌라로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빌라는 아파트와 비교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 방어도 어렵다는 인식 탓에 아파트와 빌라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1~10월 서울 빌라 매입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량을 살펴보면, 올해 서울의 주택 매매량 5만 611건 중 빌라가 차지한 비율은 61.9%로 3만 1천 350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2006년(1~10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비중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만3천622건에 그쳐 매입비중이 26.9%로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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