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민정, '한동훈 차출설'에 "당 대표 나올 거면 빨리 나오라"
입력 2022-12-07 08:17  | 수정 2022-12-07 08:20
(왼쪽부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전대 차출론에…“국민의힘 자존심도 없나”
“한동훈 키운 건 민주당? 어떤 질문도 말아야 하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전당대회 차출설에 나올 거면 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고 의원은 6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한동훈 차출론이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처음엔 (한 장관의) 자신감에 만만치 않겠다,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한 장관의 태도와 이런 것들이 도를 좀 넘어서는 게 많이 보이더라. 정치는 법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국민에 대한 태도. 아마 그 부분에 있어서 한 장관은 큰 리스크를 안고 가게 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자존심도 없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정치인 출신이 아닌 사람을 오랜 역사를 지닌 당 대표로 받아들이기에 자존심이 상한다는 입장입니다.


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힘이 아닌 사람을 불러서, 정당 정치도 안 한 사람 불러서 한 거 아닌가. 그런데 당 대표까지 그런 말이 나오는 건 이거는 그 깊은 역사의 뿌리를 갖고 있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자존심 상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그는 한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 등에 대해 1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한 것과 관련 ‘한 장관을 키운 건 더불어민주당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러면 앞으로 국정감사에서 어떠한 질문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이 ‘캄보디아 조명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형사고발한 일에 대해선 정치 실종 시대여서 너무 슬프다”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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