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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첫 8강 진출에 아랍권 신났다…"아틀라스 사자들에게 축하를!"
입력 2022-12-07 08:01  | 수정 2022-12-07 08:03
모로코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 사진 = 로이터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 성명 통해 대표팀 쾌거 격려해
아랍권 주요 도시 주민들도 예상 깬 승리에 환호해

모로코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면서 모로코뿐만 아니라 아랍 전체에 축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6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 중심가에는 모로코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8강 진출 소식으로 들뜬 축구 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라바트 주민 니아마 메둔 씨는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8강에 진출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우리 사자(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오늘은 모로코인이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도 성명을 통해 축구 대표팀의 쾌거를 함께 기뻐했습니다.


그는 "선수들, 기술팀, 행정 담당자들 모두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며 "그들은 모두 경기를 위해 모든 것을 불태웠고, 위대한 스포츠 이벤트에서 자취를 남겼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로코, 카타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모로코인들의 희망과 꿈을 대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로코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 사진 = 로이터

또한, 인근 아랍권 국가에서도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아랍권 팀 중에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모로코에 대한 응원과 축하가 줄을 이었습니다.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의 부인 라니아 왕비는 자신의 SNS에 "우리를 기쁘게 한 아틀라스의 사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모로코가 또다시 해냈어"라고 8강 진출에 대해 환호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튀니지의 튀니스, 레바논의 베이루트, 이라크의 바그다드, 팔레스타인의 라말라 등 아랍권 주요 수도, 도시 등의 주민들도 모로코 대표팀의 예상을 깬 승리를 축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한편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과 연장 전후반까지 득점없이 비긴 뒤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에 3-0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습니다. 모로코는 아카프 하키미의 승부차기 성공으로 사상 첫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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