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담동 술자리', 제2 국정농단" 김성환…"진실 밝혀지면 입장 표명"
입력 2022-12-06 13:32  | 수정 2022-12-06 13:40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사진=연합뉴스
앞서 "한 장관, 사실 아니라면 고발했을 텐데 왜 안 하나"
오늘 오전 김의겸·더탐사 등 고발 소식에 "상황 지켜보고 판단"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자신이 거론한 것을 두고 "진실이 밝혀지는 데에 따라 적정하게 유감 표명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늘(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첼리스트가 경찰에 가서 한 이야기가 진실인지, 원래 본인이 남자친구에게 한 게 더 객관적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10월 27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자 "사실이면 제2의 국정농단에 해당할 만큼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발언했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 본인이 (술자리에) 가지 않았으면 그 사실을 밝히면 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사실을 정확히 잘 안 밝힌다"며 "그동안 한 장관이 해왔던 태도로 보면 만약 본인이 안 갔다면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첼리스트 오빠와 (유튜브 매체) 더탐사를 바로 고발했을 텐데, 왜 고발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러한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해 그는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제2의 국정농단에 해당한다고 발언했고, 그래서 윤 대통령 본인이 (술자리에) 가지 않았으면 그 사실을 밝히면 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사실을 정확히 잘 안 밝혔다"고 했습니다.

마침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과 더탐사 취재진, 의혹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A씨 등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취재진이 이를 말하자 "그럼 진실이 곧 밝혀지겠다. 그 진실이 밝혀지는 것에 따라 적정하게 유감을 표하든가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