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프로필 사진에 '좋아요' 누르고 숏폼 볼 수 있다"…SNS로 진화하는 카톡
입력 2022-12-06 11:36  | 수정 2022-12-06 11:38
카톡 기능 변화/사진=삼성증권

카카오톡이 메신저를 넘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진화합니다.

빠르면 올 연말부터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인 '뷰'를 개편해 유튜브 '숏츠'나 인스타그램 '릴스'처럼 카톡 안에서 숏폼 동영상을 보고 다양한 오픈채팅을 발견, 참여할 수 있게 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뷰' 콘텐츠의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착수했는데, 뷰 안에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인 '카카오 쇼츠'와 오픈채팅 탭이 새로 생길 전망이라고 합니다.

또 뷰가 이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발견·구독하는 탭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오픈채팅방을 소개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연말부터 프로필의 소셜 기능 강화와 뷰 탭의 콘텐츠 개별, 오픈채팅의 노출 확대, 더보기 탭의 구성변화 등을 순차 진행할 예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카톡을 메신저를 넘어 SNS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카톡 프로필을 다른 이용자가 '좋아요'를 누르거나 이모티콘을 다는 등 상호교감하는 장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입니다.

한편, 카카오톡의 환골탈태에 실적과 주가가 달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 연결 매출은 7조3023억원, 영업이익은 6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9%, 4.6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 연구원은 "자회사 중복상장과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카카오는 본사의 광고·커머스 사업과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해외사업 확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내년 주가 반등 열쇠는 카톡 개편성과에 달려있다"고 진단했고,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카톡 프로필, 오픈채팅 개편에 광고 사업이 결합하면서 경기둔화에도 광고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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