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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세계 최강의 벽은 높았다…축구대표팀, 8강 좌절
입력 2022-12-06 08:04  | 수정 2022-12-06 08:09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마치고 관중석에 박수를 보내는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AP.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조금 전 끝난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대 4로 완패했습니다.
태극전사들의 여정은 16강에서 마무리됐지만, '도하의 기적'으로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해낸 투혼은 돋보였습니다.
카타르 도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형규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역시 우승을 노리는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은 높았습니다.


축구대표팀이 조금 전 끝난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대 4로 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브라질은 세계 최강답게 우리 대표팀의 수비진을 완전히 허물어 골문을 열었습니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부터 시작해 네이마르, 히샬리송, 파케타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에만 연달아 네 골을 넣었습니다.」

「개인 기량도 기량이었지만,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과 정확한 타이밍에 내주는 패스에 우리 수비가 손을 쓸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 전에서 후반 31분 만회골을 터뜨리는 백승호. 사진=AP.11

「후반 31분 백승호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브라질의 골문을 뚫고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는 면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16강전에서 1대 4로 허무한 완패를 당했지만, 태극전사들은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귀중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도하의 기적'을 쓰는 투혼을 보여줬고, 4년 동안 쌓아온 '빌드업 축구'가 세계의 강호들을 상대로 통할 수 있다는 점도 증명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늘 카타르를 떠나 소속팀으로 복귀해 4년 뒤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한편, 우리에 앞서 경기를 치른 일본은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에게 1대 3으로 져 아시아 국가 세 팀 모두 16강에서 탈락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974스타디움 앞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k.co.kr ]

현장연결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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