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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벤투, 재계약 안 한다…"한국 선수들 이끌어 자랑스러웠다"
입력 2022-12-06 07:46  | 수정 2022-12-06 07:47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AP
“9월 재계약 않기로 결정…선수들에게 말했다”
“앞으로 재충전하며 향후 거취 선택할 예정”

한국 축구와 파울루 벤투 감독의 4년 동행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끝납니다.

한국 축구를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벤투 감독은 오늘 (6일, 한국 시각)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4대 1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축구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미래를 생각할 때”라며 앞으로 쉬면서 재충전하고 그 뒤에 향후 거취에 대해 선택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로이터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로이터

벤투 감독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지휘했습니다.

그는 지난 4년간 대표팀을 이끈 소회를 묻는 질문에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것에 대해 고맙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지난 4년 4개월 동안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훈련했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 만족스럽고 자랑스럽다. 이번 16강전에서도 우리의 게임 스타일을 잘 보여줬다. 내가 함께 일했던 선수 중 최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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