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대통령 "화물연대 파업, 북한의 핵 위협과 마찬가지…굴복하면 악순환"
입력 2022-12-05 09:10  | 수정 2022-12-05 09:16
윤석열 대통령 회의/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사태를 겨냥해 "북한의 핵 위협과 마찬가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 "핵은 안 된다는 원칙에 따라 대북 정책을 펴왔다면 지금처럼 북핵 위협에 처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민노총의 파업 역시 "불법 행위와 폭력에 굴복하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불법 행위와 폭력에 굴복하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노조 지도부가 조합원의 업무 복귀를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불법파업'으로부터 국가 경제와 민생을 보호해야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발언으로 보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비슷한 발언을 해왔는데, 10월초 출근길에 "(북한은) 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화물연대는) 불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노총이 과연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노조 활동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한편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선지 11일째가 된 4일 전국 74곳의 주유소가 기름이 품절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는 조합원 수가 늘고 있어 물류 마비가 점차 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