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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벤투, 환하게 웃으며 '주먹 인사' 나눈 여성의 정체는
입력 2022-12-05 08:56  | 수정 2022-12-05 09:14
사진 = 연합뉴스, MBC 중계화면 캡처
경기 시작 전, 한국 유니폼 입은 여성과 인사…둘째 딸

지난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여성과 '주먹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온라인에 따르면, 포르투갈과의 조별 리그 3차전이 시작하기 전 벤투 감독에게 한 여성이 다가와 주먹을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벤투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여성의 주먹을 살짝 쳤습니다.

중계화면에 잡힌 이 장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이 여성이 누구인지 관심이 쏠렸는데, 그녀의 정체는 벤투 감독의 둘째 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벤투 감독의 딸은 포르투갈 국적이지만, 부친이 감독으로 있는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 대표팀 유니폼과 태극기를 준비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벤투 감독은 '딸바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2019년 6월 한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아끼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두 딸"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쉴 때 딸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이제 둘 다 독립해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게 아쉽지만, 지난달에는 딸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서울에 있는 놀이동산에 다녀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대 1로 꺾고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각)에 열리는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는 벤치로 돌아와 팀을 이끌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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