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다표범 사체, 러시아 해안서 '2500마리' 발견돼
입력 2022-12-05 08:19  | 수정 2022-12-05 08:32
바다표범 사체/사진=연합뉴스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카스피해 바다표범 2천500마리의 사체가 러시아 해변으로 밀려왔다고 dpa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바다표범 사체가 러시아 남부 이슬람 자치공화국인 다게스탄 해안 곳곳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카스피해 바다표범의 사체 2천500마리는 지난 10년간 바다표범 대량 폐사 사례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규모라고 러시아 당국은 설명했는데. 사체의 수가 계속 늘고 있어 향후 떼죽음을 맞은 바다표범 개체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dpa 통신은 전했습니다.

국제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1900년대 초만 해도 100만 마리 이상이었던 카스피해 바다표범의 개체 수는 7만 마리까지 감소했습니다.


석유 생산이 이뤄지는 카스피해에서 석유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남획 등이 바다표범의 집단 폐사를 부추기고 있다는 게 국제환경단체 등의 분석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바다표범 사체에 대한 실험·분석을 통해 대량 폐사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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