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부자들 "총자산 100억 넘어야 진짜 부자"…원천은 사업소득
입력 2022-12-05 07:00  | 수정 2022-12-05 07:47
【 앵커멘트 】
돈이 얼마나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시나요?
한 금융기관에서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만 10억 원이 넘는 사람들을 부자로 정의하고, 이들에게 부자의 기준을 물었는데요.
부동산을 포함한 총자산이 100억 원은 돼야 '진짜 부자'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자산이 10억 원을 넘는 한국 부자의 절반 이상은 총자산이 100억 원 이상 돼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의 자산을 축적하는 데 가장 기여도가 큰 원천은 사업소득이 37.5%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투자가 25.3%, 상속 증여가 15.8%로 11%였던 근로소득보다 많았습니다.

한국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가 되기 위한 종자돈은 8억 2천만 원이며, 이를 모은 시기는 평균 42세였습니다.

이제 막 금융자산 10억 원을 보유하며 부자 대열에 오른 '신흥부자'들 역시 사업소득과 부동산 투자로 부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여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부자들은 현재 자산운용 과정에서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금리 인상과 높은 물가, 부동산 규제를 꼽았습니다.

내년 단기 투자처로도 안정적인 예·적금이 꼽혔습니다.

▶ 인터뷰(☎) : 황원경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장
- "단기적으로는 운용을 예·적금중심으로 하겠다는 분이 굉장히 많고요.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쪽으로 해서 수익을 내겠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은 내년에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주식과 부동산의 가치 역시 당분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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