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진석 "MZ세대가 정치파업 끝내…'87체제' 대체할 새 물결"
입력 2022-12-04 14:05  | 수정 2022-12-04 14:08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문 정권 '불공정'에 분노했던 MZ세대 앞에 불공정 파업 정당성 잃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파업에 돌입했던 서울교통공사의 업무 재개에 "MZ세대 노조원들이 서울 지하철의 '정치파업'을 끝냈다. 이 흐름이 1987년 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물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4일) 자신의 SNS에 "지금의 불법 파업을 주도하는 민주노총, 전교조, 586 운동권은 1987년 체제의 주도세력이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는 공감이 최우선"이라며 "좌파들이 전매특허로 쓰는 '연대'(Solidarity)는 기층 민중과 손을 잡는, 민중과의 연대다. 화물연대는 지금 누구와 연대하고 있느냐"며 "이름만 연대를 내세웠을 뿐 혹한에 떠는 서민들, 위기에 처한 국가경제에 대한 고민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MZ세대는 좌파 기득권 카르텔의 이념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조국 사태, 인국공 사태, LH 사태 등 끝없이 이어지는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에 분노해 왔다"며 "불공정 파업은 정당성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또 "민노총의 기득권을 깨지 않으면 우리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할 수 없다. 민노총은 개혁을 막는 거대한 수구세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끝으로 "포스트 586세대에서 우리는 희망을 본다. 서울지하철 노조파업을 중단시킨 MZ세대, 그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에 대해 우리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인력감축안 철회', '2인 1조 근무 규정을 위한 인력 확충',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등 관련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1∼8호선 기준으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으로 파업이 길어지는 듯했으나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타결하면서 하루 만에 파업이 중단됐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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