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르는 부부 '살인 후 식인'한 美 남성 '무죄'…왜?
입력 2022-12-04 12:06  | 수정 2023-03-04 13:05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잡지 피플, 뉴욕포스트 등은 6년 전 묻지마 공격으로 플로리다주에 살던 부부를 살해하고 식인한 살인범이 무죄로 풀려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살인범 오스틴 해러프(Austin Harrouff, 25)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부부를 공격했고 경찰에 체포될 당시 부부 중 남성의 신체의 일부를 먹고 있었습니다.

해러프는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변호인단은 그가 이중 인격장애 및 정신이상 장애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러프는 "사건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다만 신과 악마가 나를 쫓아다녔다"라고 황당한 변명을 했습니다.

해러프와 유가족의 법정 공방은 6년 동안 이어졌지만 법원은 끝내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판사는 "결과적으로 피고는 엄밀히 따지자면 정신이상의 이유로 유죄가 아니다"며 감옥 대신 '정신병원행'을 주문했습니다.

유가족은 "네 단어가 떠오른다. 백인, 부자, 소년, 정의"라며 분노했습니다.

한편, 해러프의 아버지는 실제로 치과의사로 알려졌으며 이번 재편을 위해 고용된 변호인단 역시 '고액 변호인단'으로 불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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