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양유업 3세 대마사범 기소…부유층 자제 등 9명 입건·6명 구속
입력 2022-12-02 19:02  | 수정 2022-12-02 19:14
【 앵커멘트 】
검찰이 대마를 팔고 흡연한 남양유업 창업주의 친손자 등 9명의 대마사범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부유층의 자제들인 이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대마를 접하고 귀국 후에도 계속 피운 것으로 전해졌는데, 자녀가 있는 집에서 대마를 재배한 미국 국적의 가수도 있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대마 재배 혐의 등으로 30대 A 씨를 검찰에 넘긴 건 지난 9월입니다.

이후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A 씨의 집에서 대마를 판매한 정황이 담긴 메시지와 송금내역 등을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마약을 사고 흡연한 4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이 중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 홍 모 씨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수사 결과 홍 씨는 지난 10월 대마를 소지한 뒤 흡연하면서 또 다른 기업 창업주의 손자와 한 금융회사 전 회장의 사위에게 팔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남양유업 관계자
- "(홍 씨는) 남양유업 지분도 없고 일을 한 적도 없으세요. 저희가 이분에 대해서 알 수 있던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수사과정에서 40대 미국 국적의 가수 안 모 씨가 미성년자인 자녀가 있는 집에서 직접 대마를 재배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해외에서 생활하며 대마를 접한 뒤 끊지 못해 흡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모두 9명을 상대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6명을 구속 기소했고, 앞으로도 대마사범들에 대한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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