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송파구 5,500세대 대단지 아파트 한시간 넘게 정전
입력 2022-11-30 21:22  | 수정 2022-11-30 23:05
대규모 정전으로 인해 전기 공급이 되지 않아 불이 꺼져 있는 올림픽선수촌아파트 한 단지 모습 / 사진 = 정태진 기자
5,540세대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정전

오늘(30일) 오후 8시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1시간 넘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오늘 오후 8시쯤 송파구에 소재한 5,500세대가 넘는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했고, 정전은 1시간 20분 정도 이어지다 오후 9시 20분쯤 3,300세대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남은 2,200여 세대는 여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할 송파소방서와 경찰서와 구청 등이 현장에 출동해 복구와 원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 정전으로 아파트 주민 등 16명이 승강기 안에 갇혀 소방대원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구조된 이들 중 2명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산소호흡기로 응급 처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아직 전기 공급이 되지 않고 있는 2,200세대 아파트 단지는 비상계단 등과 엘리베이터 전력도 나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한국전력 측은 "아파트 자체 변압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력 복구 지원과 함께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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