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오늘 이상민 해임건의안 제출…국힘 "막가파식 정치행태"
입력 2022-11-30 15:09  | 수정 2022-11-30 15:16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野 박홍근 “직 유지 시 탄핵소추 발의”
與 정진석 “국조 계획서 잉크도 마르기 전…”

더불어민주당이 오늘(3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이 부여한 국회 권한으로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고, 이번 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적 대참사의 충격은 지금껏 계속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그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시간끌기와 꼬리 자르기, 남 탓으로 뭉개고 있다”며 참사 한 달이 되기 전까지 대통령의 파면 결단이나 자진사퇴를 마지막으로 촉구했지만 끝내 묵묵부답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형사적 책임과 정치 도의적 책임, 행정적 책임의 분별을 강조하며 윤 대통령은 더 이상 민심과 맞서지 말고 이 장관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해임건의안 통과 이후에도 이 장관이 직을 유지할 시 내주 중반에는 탄핵소추안 발의하고 이번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가결시켜 이 장관 문책을 매듭짓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장관과 여당 국민의힘, 지혜로운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는 이태원 참사 관련 민주당의 이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에 대해 국조 계획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뜬금없이 행안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던진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반발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이슈를 덮기 위해 국회를 계속 정쟁의 도가니로 몰아가려는 의도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사건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원한다면 원래 합의대로 국조에 성실히 임하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친윤계 의원으로 알려진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민주당은 이성을 회복하고 더 이상 국민적 비극의 정치적 이용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진실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요구할 주무장관을 탄핵부터 시키겠다는 막가파식의 정치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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