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외로 번지는 '백지 시위'…중국 차단 총력
입력 2022-11-29 19:00  | 수정 2022-11-29 19:38
【 앵커멘트 】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반대와 반정부 성향을 띤 '백지 시위'가 해외로 번지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시위가 한창이던 중국 내부는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는데, 당국이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런던의 주영 중국대사관 앞.

중국 유학생이 중심이 된 시위대가 중국에 자유를 달라며 촛불과 플래카드를 들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 방역 봉쇄 정책 반대 시위가 도화선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런던 시위 참가자
- "(중국 시위대의 공산당 타도나 시진핑 퇴진 요구는)민주적 권리를 위한 중국의 투쟁이 크게 확대된 것입니다."

호주 시드니에선 중국 본토처럼 수백 명이 모여 백지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풍자하는 캐릭터 분장을 한 참가자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장음))
"중국에 자유를 달라."

'중국 본토 송환법' 반대 대규모 반정부 시위 후 집회와 시위가 아예 금지된 홍콩 거리에도 백지와 꽃이 놓였습니다.

국가보안법이 틀어막았던 시위가 백지 시위 형태로 재개된 셈입니다.

중국 내부 시위는 당국이 대규모 공권력을 동원한 탓에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시위를 막고자 베이징 중심가의 경관 조명을 차단하고 불시검문에 나서는가 하면, 온라인 상으로도 활발히 단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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