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서 행패부리는 원숭이 등장…시민 이빨로 물고 위협
입력 2022-11-29 16:24  | 수정 2022-11-29 16:43
하노이 시내에 서식중인 행패부리는 원숭이 / 사진 = 연합뉴스
자주 먹이 주는 여성 다가가자 온순하게 반응
하노이시 당국, 동물원 직원과 포획 시도에도 실패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에서 한 원숭이가 행인들을 이빨로 물고 위협하는 등 행패를 부려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29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 꺼우저이 구역 두이떤 거리의 나무들에 수년 전부터 서식 중인 원숭이들이 최근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달려들어 이빨로 물거나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원숭이들에게 자주 먹이를 주는 한 여성이 다가오자 온순하게 반응한다고 전했습니다.

한 직장인은 "동료와 점심을 먹으러 거리를 지나다가 원숭이를 쓰다듬으려고 했더니 이빨을 드러내고 물려고 해서 도망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최근에는 원숭이들이 어린이들을 공격하려 했다"며 "실제로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원숭이에게 물려서 상처입었다"고 전했습니다.

하노이시 당국은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한 동물원 직원들과 원숭이를 포획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당국의 승인 없이 원숭이를 사냥하거나 포획을 시도하면 벌금형이 부과되거나 범죄 혐의로 기소됩니다.

한편 야생 원숭이가 있는 지역에서 원숭이에게 물리거나 할큄을 당했다면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에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소독 효과가 있는 약품으로 소독해줘야 합니다. 이후 가까운 병원으로 찾아가서 의사의 진단 및 치료받거나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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