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BS 리포터에 '악플 폭격'…"네 남친 권창훈 최악" "조규성·이강인 만나라"
입력 2022-11-29 16:20  | 수정 2023-02-27 17:05
KBS 월드컵 중계 리포터로 활약 중인 유튜버 '이수날', 축구 남자 국가대표팀 소집훈련 전 인터뷰 진행하는 권창훈. / 사진 = 유튜브 채널 '이수날' 방송화면 캡처, 연합뉴스
가나전에 선발 출전한 권창훈 선수와 공개 연애 중인 '이수날' 리포터
월드컵 개막일에는 현장 리포터 중 축구 팬들에게 수난 겪기도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패배한 이후, 일부 누리꾼들이 가나전에 선발 출전한 권창훈(김천 사움) 선수의 여자친구에게까지 악성 댓글을 다는 등 엉뚱한 사람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권창훈은 28일(한국시간) 치러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다만, 득점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12분 이강인(마요르카) 선수와 교체됐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일부 팬들은 부진했던 선수들에게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권창훈과 공개 열애 중인 KBS 월드컵 중계 리포터 이수날(본명 정이수)에게도 향했습니다.


이수날은 28일 가나 관중들과의 인터뷰를 유튜브에 게시했는데, 이 영상 댓글창은 권창훈과 관련된 악성 댓글로 뒤덮였습니다.

누리꾼들은 "네 남친 최악이다", "남자친구가 국가대표로 선발될 때 말리지 않고 뭐했나", "둘 다 귀국하지 마라", "진지하게 헤어지는 걸 고려하고, 이승우나 조규성을 만나라" 등 도 넘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계속되는 악플 세례에 이수날은 해당 영상의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이수날의 개인 SNS 계정으로 몰려가 악성 댓글을 달았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권창훈과 공개 열애 중인 이수날의 수난은 처음이 아닙니다.

일주일 전에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알바이트 스타디움 앞에서 현지 분위기를 전하던 이수날에게 해외 축구 팬들이 다가와 어깨동무를 하거나 몸을 세게 치는 등 방송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 축구 팬은 담배를 문 채 등장해 카메라를 가렸고, 자신이 속한 나라의 국기를 들도록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돌발상황에도 침착하게 생방송을 마친 이수날은 "현장은 변수의 연속이다. 쉽지 않네요"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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