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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밴쿠버] 연아 첫 훈련 "빙질 감 잡았어"
입력 2010-02-21 11:58  | 수정 2010-02-22 06:44
【 앵커멘트 】
김연아 선수가 첫 공식 훈련을 했습니다.
퍼시픽 콜리세움의 빙질에 완벽하게 적응한 듯,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금빛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뗐습니다.

첫 공식 훈련부터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스핀과 스텝 훈련으로 몸을 푼 김연아는 퍼시픽 콜리세움의 빙질을 완전히 파악한 듯 본격적인 점프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더블 악셀과 트리플 살코를 잇따라 성공하더니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하게 뛰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없는 점프도 연습하며 김연아는 시종일관 여유 있는 표정과 몸짓을 이어갔습니다.

훈련을 마친 김연아 선수는 "연습 초반 경기장 빙질이 생각과 달라 적응에 힘들었지만, 훈련을 하면서 얼음에 완벽하게 적응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첫 훈련을 지켜본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만족스러운 반응입니다.

오서 코치는 "얼음에 적응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잘 끝났다"며, "신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때와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금빛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약속의 땅' 밴쿠버에서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는 김연아.

오는 24일부터 선보일 '금빛 연기'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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