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용진 "유시민 관심 없다…그분 주장한 대로 해서 민주당 잘 됐나"
입력 2022-11-29 10:14 
기자회견 하는 박용진 의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그분 주장한 대로 해서 당이 잘 됐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박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 이사장이 ‘박용진은 쓴소리 전문 소신파로 대선후보 경선과 당 대표 선거에 나가서 참혹한 수준의 득표를 했다. 시끄럽게 한다고 해서 마이크 파워가 생기는 게 아님을 이젠 알 때가 되었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어떻게 받아들이냐”고 묻는 진행자의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박 의원은 "맨날 그런 얘기하시는 분 얘기여서 뭐 특별하게, 별로 관심 없다"며 답할 가치를 못느낀다면서, 그분의 관점과 표현에 대해서 관심을 끊은 지가 꽤 됐다. 아마 조국 사태와 그 이후에 있었던 여러 가지 포인트마다 저하고 그분하고 의견이 다 달랐을 거다. 그리고 그분이 주장한 대로 사태가 흘러왔을 거다. 지금까지. 그래서 당이 잘 됐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제가 쓴소리하고 이렇게 하는 게 저라고 그게 무슨 즐거운 일이겠냐. 그러고 나면 문자폭탄에 온갖 욕설 이런 걸 이제 봐야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명약은 입에 쓰다고 하는 말처럼 그리고 그 역할을 제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당을 사랑하니까 그 일을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 인터넷 매체 ‘민들레에 ‘박지현과 조금박해는 왜 그럴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습니다. 이 글에서 유 전 이사장은 오늘의 박지현에게 대중은 관심이 없다. 그저 언론에서 시끄러운 정치인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도 왜 자신(박지현)의 마이크 파워가 이준석이나 김동연 못지않다고 생각하는 것일까?”라며 착각이다. 언론에 많이 나오면 마이크 파워가 크다고 믿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기자들은 그들이 근거가 없거나 논리에 어긋나는 말을 해도, 심지어 민주주의 규칙을 어기는 행동을 해도 비판하지 않는다. ‘쓴소리 ‘소신 ‘용기 같이 멋진 말로 치장해준다”며 정치하는 사람이 어찌 유혹을 느끼지 않겠는가”며 조금박해를 비판했습니다.

[박통일 / tong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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