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휴양지 이스키아섬 산사태…8명 사망·4명 실종 '안타까워'
입력 2022-11-29 08:31  | 수정 2022-11-29 09:03
폭풍우와 산사태로 쑥대밭이 된 이스키아섬/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만의 이스키아섬에서 발생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지금까지 8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가운데 피해자들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과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공영 방송 라이(Rai) 등은 28일(현지시간)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자들의 실명과 사진, 사연을 상세하게 소개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잘 알려진 택시 운전사인 지안루카 몬티와 아내 발렌티나 카스타냐, 세 자녀가 피할 새도 없이 진흙더미에 파묻혔고 6살 여아는 잠자다가 변을 당한 듯 분홍색 잠옷을 입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58세의 불가리아 출신 여성인 니콜린카 간체바 블라고바도 있었습니다.


이스키아섬에선 사고 사흘째를 맞은 이날도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 구조대는 실종자들이 차에 타고 있다가 토사에 떠밀려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을 감안해 전문 다이버를 동원해 인근 바다를 수색 중이라고 합니다.

한편 사고 당시 이스키아섬에는 불과 6시간 동안 126㎜의 비가 내리는 등 20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스키아섬 산사태 참사가 기후 위기에 의한 것으로 해석했으며 이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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