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굵은 빗줄기에도 광화문광장은 "오 대한민국!"…체육관·치킨집도 북새통
입력 2022-11-29 07:00  | 수정 2022-11-29 07:20
【 앵커멘트 】
경기 내내 굵은 빗줄기가 오락가락했지만,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경기보단 응원 인파가 줄었지만, 일단 광장에 나온 시민들은 거센 비에도 아랑곳 않고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체육관, 영화관, 치킨집 등 전국 곳곳이 붉은 악마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붉은 옷 위에 우비로 무장한 시민 2,500여 명이 광화문 광장 대형 스크린 앞에 모였습니다.

거센 비에도 아랑곳 않고 뜨거운 응원전을 즐깁니다.

- "오 대한민국 승리의 함성~"

경기 내내 광장엔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습니다.


- (현장음)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경기 시작까지 굵은 비가 내리면서 지난 경기보다는 인파가 크게 줄었지만, 이곳 광화문 거리 응원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서진 / 서울 동작구 사당동
- "비 따위가 저의 월드컵을 응원하는 마음을 막을 수가 없었어요."

▶ 인터뷰 : 김동학 / 경기 고양시 토당동
- "제가 응원해야지 선수들이 이길 것 같아서 나왔어요. 8강까지 갑시다. 8강까지! 대한민국 만세!"

같은 시각 붉은 악마들의 발걸음은 월드컵경기장과 영화관은 물론 치킨집, 술집으로도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영태 / 치킨집 사장
- "2.5배 정도 매출이 평상시보다 높았습니다. 4년에 한 번 있는 호황이고 치킨집의 특수 같은데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는 심정이죠."

김민재 선수와 박지성 선수의 모교인 수원공고 실내체육관에서도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석 / 수원공고 교사
- "좀 아쉽긴 한데 잘 싸웠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저력이 있고, 수원공고는 박지성과 김민재를 배출한 학교기 때문에 우리 응원으로 3차전 반드시 승리할 거라고 봅니다."

궃은 날씨에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진 응원 열기는 다음 달 2일 포르투갈전에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영상취재 : 전범수·이동학·김현우·안지훈· 이성민 기자· 김형균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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