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참사 한 달 1번 출구엔 빗물 젖은 포스트잇 빼곡
입력 2022-11-28 18:50  | 수정 2022-11-28 19:26
【 앵커멘트 】
내일(29일)이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되죠.
오후부터 비가 내린 우중충한 날씨에 빗물에 젖은 포스트잇 메모지들을 정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여전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용산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화창한 날에 이어진 추모 행렬과 달리 오늘(28일)은 우중충한 날씨와 함께 비가 내렸습니다.

현장 곳곳엔 비를 피하기 위해 설치한 비닐 덮개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달 전만 해도 참사로 통제선이 쳐졌던 골목에는 추모객들이 다녀간 수많은 포스트잇 메모지만 자리를 지켜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추모의 마음을 담은 시민들의 포스트잇도 잠시 비를 피해 비닐로 덮였습니다."

시민들이 놓고 간 국화꽃은 색이 바랬고 빗물에 젖은 포스트잇 글귀도 눈에 들어옵니다.

추모공간을 지키는 자원봉사자는 궂은 날씨에도 나와 추모 공간을 정성껏 정리합니다.

▶ 인터뷰 : 추모공간 자원봉사자
- "추모품이나 포스트잇 같은 거는 특히 추모, 애도의 글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밤 10시부터 새벽 3시 반까지 자원봉사자하고 저하고 계속 꼼꼼하게 챙겨놨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그날의 기억은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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