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위 취재 BBC 기자 체포 뒤 구타"…외신 "시진핑 최대 위기"
입력 2022-11-28 18:50  | 수정 2022-11-28 19:36
【 앵커멘트 】
(이렇게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영국 BBC 기자가 현장을 취재하던 중 중국 공안에 강제 연행돼 몇 시간 동안 구타를 당한 뒤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강압적인 대응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외신들은 시진핑 주석이 3연임 한 달여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공안이 바닥에 넘어진 남성을 끌어냅니다.

등 뒤로 수갑을 찬 남성은 공안에 끌려가며 "영사관에 연락하라"고 소리칩니다.

"당장 영사관에 연락하세요!"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 방송 기자 에드 로런스가 현지 공안에 연행되는 모습입니다.


BBC는 로런스 기자가 이후 몇 시간 동안 붙잡혀 구타당했다고 전했습니다.

BBC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승인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이었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중국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위에 대한 중국의 강압적인 대응과 외신에 대한 적대적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외신들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이번 시위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에 대한 중대 위기로 보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시위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에서 시진핑 퇴진 구호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정도 규모의 시위는 톈안먼 사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고, 뉴욕타임스는 시위가 더 확산하면 민주화 시위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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