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이상민 해임 건의"…국힘 "그럼 국정조사할 이유 없어"
입력 2022-11-28 18:50  | 수정 2022-11-28 19:40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8일)까지 이 장관 파면 시한을 줬는데 응답이 없자 행동에 나서기로 한 건데요.
국민의힘은 그렇다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뭐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까스로 이뤄진 여야 합의가 깨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늘(28일)까지 이 장관을 파면하라고 대통령실에 최후통첩을 했고, 대통령실의 반응이 없자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 중 해임건의안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이상민 장관을 파면시키든지 하라고 저희가 기다리고 또 기다려왔습니다만 참사 발생 한 달이 다 되도록 묵묵부답입니다."

민주당은 당장 내일부터 해임건의안 발의를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하고,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당내 큰 이견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보이콧으로 맞설 태세입니다.

▶ 인터뷰 :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해임건의를 한다는 거 자체가 국정조사 할 이유를 없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 국정조사가 만약에 파기된다면 그 책임은 전부 민주당에게 있다는 말씀…."

당사자인 이상민 장관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민주당이) 해임건의 한다고 했는데 입장 한말자씀만 부탁…."
- "…."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상민 장관의 거취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가까스로 합의된 국정조사는 물론 내년 예산안 심사 등 국회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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