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0대 교사, 아웃렛서 '거위털 조끼' 훔쳐…"불안해서 그랬다"
입력 2022-11-28 16:05  | 수정 2022-11-28 16:05
부천 원미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충북도교육청 소속 교사, 9만 9000원 조끼 패딩 절도
교육청, 경찰 수사 별도로 A씨 징계하기로

경기 부천의 한 아웃렛 매장에서 옷을 훔친 중학교 여교사가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부천 원미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교사 A(60)씨를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5시쯤 경기 부천시의 한 아웃렛 의류 매장에서 9만 9000원짜리 거위털 조끼 한 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매장 직원은 옷이 사라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경찰은 매장 내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절도 용의자로 A씨를 특정하고 검거했습니다.


충북도교육청 소속 교사인 A씨는 이후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그는 경찰에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매장 측에 패딩 조끼 값을 변상한 점 등을 고려해 사건을 경미범죄심사위원회(단순 절도 등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를 구제하기 위한 제도)로 넘겼으며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충북도교육청은 경찰 수사 결과와 별개로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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