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동훈 "더탐사, 정치권 뒷배 믿고 과거 정치 깡패가 하던 역할"
입력 2022-11-28 11:19  | 수정 2022-11-28 11:3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김의겸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거주지 문 앞까지 무단 침입했던 유튜브 채널 '더탐사'와 관련 "민주당과 더탐사가 과거 정치 깡패들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을 통해 "더탐사 같은 곳이 김의겸 의원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과거의 정치 깡패들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청담동 술자리 거짓 선동이라든가 (이태원 참사) 피해자 명단의 무단 공개, 법무부 장관의 차량 불법 미행, 법무부 장관의 자택 주거 침입, 이런 것들은 주류 정치인들이 직접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들"이라며 "민주당과 더 탐사는 과거에 정치인과 정치 깡패처럼 협업하고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데, 그대로 두면 우리 국민 누구라도 언제든지 똑같이 이렇게 당할 수 있는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고 너무 끔찍한 얘기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또 한 장관은 "(더탐사 측이) 사전에 연락을 안 했다"며 "취재라는 이름만 붙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는 거냐"면서 기자들을 향해 "그렇게 취재 안 하시잖아요. 주변에 그런 사람들 보셨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더탐사' 소속 직원 5명은 전날(27일) 오후 1시쯤 한 장관의 자택에 무단 침입을 시도했습니다. 당시 이들은 "강제 수사권은 없지만,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갑자기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한 장관도 공감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해 볼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장관은 이들 5명을 주거침입과 보복 범죄 협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아울러 한 장관은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민‧형사상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더탐사 관련자들이나 김 의원, 그리고 거기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던 사람들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김의겸 의원을 향한 법적 조치도 다시 한 번 예고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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