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우크라이나 우선"…대만 무기 공급에 차질
입력 2022-11-28 11:06  | 수정 2022-11-28 11:17
합동 군사훈련서 사격하는 대만 CM-11 전차 / 사진=연합뉴스
무기 미납 규모…작년 말 140억 달러→현재 187억 달러
국방부 부대변인 "계속 노력 중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대규모로 지원함에 따라 미국의 대만 무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의회 관계자 등을 인용해 대만에 대한 무기 미납 규모는 현재 187억 달러(약 25조 200억 원)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140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입니다.

2015년 12월 주문된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208대,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215대는 아직 대만에 공급되지 않았고,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과 곡사포 등도 아직 납품이 안 된 상태입니다.

이들 무기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것과 같은 종류입니다.


이밖에 대함미사일 하푼은 2026년 이후, F-16 전투기 66대는 2025년 전후로 납품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하는 동시에 대만에 필요한 능력을 공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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