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람 나이로 120살…영국서 27년 산 고양이 '최고령묘' 등극
입력 2022-11-28 08:05  | 수정 2022-11-28 08:10
고양이 '플로시'와 그의 집사 '비키 그린' / 사진=연합뉴스
플로시 주인 "세계 기록을 보유한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될 줄은 상상 못했다"

영국에 사는 27살 암고양이가 현존하는 '최고령묘'로 등극했습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1995년 12월 영국 중부 머지사이드에서 태어나 곧 27살 생일을 맞는 '플로시'는 이달 24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묘 기록에 올랐습니다.

기네스에 따르면 고양이에게 27살은 사람 나이로 치면 120살에 해당합니다.

플로시는 머지사이드 병원 인근에서 태어나 길고양이 생활을 하다가 병원 직원에게 입양됐습니다.


주인 여러 명의 손에 길러진 플로시는 어느덧 노령묘가 됐고, 지난 8월 고양이 보호소에 맡겨졌습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보호소 직원 비키 그린이 그를 다시 입양했습니다.

그린은 플로시가 여전히 장난기와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플로시를 처음 봤을 때부터 특별한 고양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내가 세계 기록을 보유한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플로시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노령묘 입양을 고려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 세계 최장수묘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린 고양이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1967년 8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총 38년을 산 제이크 페리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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