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인들 야영하라" 철도노조 경고문 논란…원희룡 "무관용 처벌"
입력 2022-11-27 14:05  | 수정 2022-11-27 14:10
24일 코레일 서울 구로사업소에 임시 마련된 군인 휴게실 문 앞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경고문’ / 사진=소셜미디어, 연합뉴스
철도노조, 24일 대체인력 휴게실 문에 "야영을 해라" 경고문 부착
원희룡 "법률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 동원해 처벌할 것"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대체 인력으로 투입된 군인들의 휴게실 문에 '군인들에게 경고한다'는 제목의 경고문을 붙여 논란이 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법률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처벌하겠다. 관용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철도노조가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군인들을 협박하고 나섰다”며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왜 철도 현장에 투입됐나? 바로 노조의 태업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철도 사고에 대해서는 일말의 반성도 없이, 태업에 이어 파업까지 하겠다는 노조의 행태가 이제는 군인들을 협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철도시설은 노조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군인에 대한 협박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원 장관은 군인 등 대체인력에 대한 협박이나 업무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1분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법률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철도노조는 24일부터 태업에 돌입해 오늘이 4일째입니다.

이에 국방부는 철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0여 명의 군 장병들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했습니다.

국방부는 25일 파업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군인들을 향한 협박성 글이 게시된 것을 두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입한 우리 인원의 안전에 한치의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경고문에는 기관사의 휴양 공간을 빼앗지 말고 야영을 해라. 방 이용 시 일어날 불상사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고문은 25일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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