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기현, 화물연대 파업에 "민노총 해체해 세상 살리자"
입력 2022-11-26 14:31  | 수정 2023-02-24 15:05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화물연대 비난
국토교통부·화물연대, 모레 교섭 예정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총파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민노총을 해체해 세상을 살리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 의원은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민노총을 해체해 세상을 살리자는 내용의 이른바 ‘김기현의 생각 한 줄이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24일 파업 출정식을 연 뒤 오늘까지 사흘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업의 쟁점은 ‘안전운임제로 화물연대 측은 화물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 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고 정부는 일몰 기한을 3년간 연장하는 대안을 제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송 종사자들의 과로·과적·과속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2020년 도입된 제도로, 화물차주와 운수 사업자가 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화물연대는 6월에도 총파업을 벌여 올해 말 종료되는 안전운임제를 계속 시행하고 컨테이너·시멘트로 제한된 품목의 확대 등을 논의해나가기로 정부와 합의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자 다시 파업을 시행해 일몰제 폐지·안전운임 적용 대상 확대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어제 대통령실은 화물연대 총파업에 유감을 드러내며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역별 운송거부, 운송 방해 등 모든 불법적 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며 불법적 폭력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화물연대가 파업을 계속 이어갈 경우, 29일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명령을 상정·의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정치 이슈에 관한 자기 생각을 짧게 정리해 글을 올리고 있는 김 의원은 24일에도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애꿎은 시민을 볼모로 삼는 것, 조폭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화물연대를 비난했습니다.

또 불법 생떼 파업, 악질적 민폐 파업에는 원칙대로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노총의 생떼 같은 줄파업은 더불어민주당 정권 5년이 조장한 대표적 악습"이라며 "경찰이 민주노총에는 보호 지팡이 역할을 하고 법 위에 군림하며 특권과 반칙을 일삼아 온 민주노총은 민주당 정권의비호로 내성이 더 커져 '건드리지 마' 권력을 행사하는 슈퍼 갑이 됐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총파업 시작 이후 28일 처음으로 교섭에 나섭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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